2009/05/25 09:12
[김부겸 칼럼]
어제 노무현 전 대통령이 세상을 등졌습니다.
세상의 강팍함이 그를 떠밀었습니다.
벼랑 위에 홀로 서 있었을 그를 생각할수록 눈물이 납니다.
비통함은 삼킬 수 없고 분노는 가눌 길이 없습니다.
정치는 도대체 무엇이고 권력은 대관절 무엇입니까?
그렇게 수모를 안기고 능멸을 가해서
권력을 과시했어야 하는 겁니까?
인간의 마지막 자존심마저 파괴했어야 합니까?
누가 뭐라고 해도 저는 그보다 도덕적이었던
정치인을 알지 못합니다.
누가 뭐라고 해도 저는 그보다 뜨거운
반칙과 특권을 향한
분노의 소유자를 알지 못합니다.
동시에 누가 뭐라고 해도 저는
그보다 더 소년 같이 순수하고 수줍음 많던
어른을 알지 못합니다.
그 무엇보다도,
그가 꿈꾸었던 이상과 추구했던 방향만은
누가 뭐라고 해도
옳았습니다.
오늘은 세상이 그를 심판했지만
그가 우리를 심판할 날이 곧 올 것입니다.
노, 무, 현
당신의 이름을 채찍 삼아 당신이 못다 이룬
‘사람 사는 세상’,
물려받은 숙제로 살겠습니다.
작은 비석 하나, 제 가슴에 세웁니다.
2009년 5월 24일 국회의원 김부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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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 '투신'으로 유명을 달리 한 노무현 전 대통령이 마지막으로 남겼다는 말이 자꾸 걸립니다. “혹시 담배를 가지고 있느냐”“사람들이 지나가네” 부엉이바위에 서서 마을을 내려다보며 생각에 잠겨 있던 노 전 대통령은 6시40분께 경호원에게 “혹시 담배를 가지고 있느냐”고 물었고, 경호원이 “없습니다. 가지고 올까요?”라고 하자, “그럴 필요는 없다”고 했다. 노 전 대통령은 마을 앞길을 걸어가던 사람을 보며 “사람들이 지나가네”라고 말하자, 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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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사설 분향소 설치를 불허하기로 한 모양이다. 그럴 수도 있다. 사설 분향소가 허용되는 순간, 뜻있는 개인이나 단체는 누구나 분향소를 차리려 들 것이고, 이들은 어떻게든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을 택하려 할 것이다. 그 결과 초래되는 혼란은 안 봐도 비디오다. 도심은 아마 상당한 무질서 상황으로 빠져들 것이다. 특히 공개된 장소에서 불특정 다수가 참여하는 이같은 행사는 자칫 예기치 않은 불상사로 이어질 공산이 크다. 분노의 대상이 분명하고 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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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초하뮤지엄.넷 chohamuseum.net | 2009/05/27 00:49 | DEL
노무현 전(前) 대통령이 63세의 나이로 그 역경의 뒤안길에서 스스로 삶을 마감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도 "애석하고 비통한 일"이라며 충격을 토로했고, 김대중 전 대통령은 "내 몸의 반이 무너진 것 같은 심정"이라며 애석해 했습니다. 시민들 모두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이며, 저 역시 안타깝고 기가 막혀 말이 다 안 나올 지경입니다. 그 상황을 다시 돌이켜보고 오늘 이 슬픔의 진정한 의미를 되새겨보려고 합니다. 2009년 5월 23일(토), 5시.. |


